가이드라인 - 낚시 추

- 이 가이드라인은 낚시 추를 구매할 때 환경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한 것입니다.

KGPN-GL 014 낚시 추  


가이드라인


  1. 1. 납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
  2. 2. 납과 카드뮴의 용출이 적은 제품
  3. 3. 광택제 및 합성수지 코팅이 안된 제품
  4. 4. 중량을 가감 조절할 수 있는 부품이 구비된 제품
  5. 5. 사용 후 처리 보관이 용이한 제품
  6. 6. 환경마크를 인증 받은 제품

가이드라인 설명

① 납으로 만든 낚시 추는 사용하지 맙시다.

납 낚시추는 대부분 폐기단계에서 납성분으로 인한 수생태계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납 제련, 건조, 성형, 소성공정과 후처리인 자연 냉각 등의 과정에서 전기와 가스 같은 에너지 소비가 많습니다. 그리고 납 낚시 추사용 과정에서 추의 적당한 중량을 맞추기 위해 표면을 깎고 무심코 주변에 버리거나 낚시 중에 추가 유실되면 토양 및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며 체내 뼈와 뇌에 축적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큰 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납으로 만든 낚시추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② 납과 카드뮴의 용출이 적은 제품을 사용합시다.

현재 낚시 추에서 납 재질 대체 제품으로는 세라믹, 황동, 청동 등이 있으나 황동과 청동의 경우 각각 구리+아연, 구리+주석을 주성분으로 가공의 용이성을 위해 일정비율 이상의 납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재질들은 장기간 수중에 잠겨 있을 경우 납이 용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낚시 추의 재질로 유해 중금속이 거의 함유되지 않은 재질을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납과 카드뮴의 용출양이 적은 제품이 20%정도만 보급되더라고 납 낚시 추로 인해 하천, 저수지, 바다에 버려지는 납을 연간 7천6백톤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납과 카드뮴의 용출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③ 광택제 및 합성수지 코팅이 안된 제품을 사용합시다.

제품의 겉모양을 위하여 제품 외부에 광택제, 페인트, 합성수지 코팅 등을 사용하면 조류 또는 어류가 낚시 추를 먹이로 오인할 수 있고 코팅을 하는데 부가적인 자원이 소모됩니다. 그리고, 유약이나 페인트 등에는 납 등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어 무단 폐기될 경우에는 수생태계 및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대체 제품으로 납 재질에 합성수지로 코팅한 제품인 경우에도 어류 또는 조류가 먹이로 오인하여 유입시 체내에 심각한 납 중독을 가져오게 됩니다. 따라서, 광택제 등 코딩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여 안전한 낚시를 즐겨야하겠습니다.

④ 중량을 가감 조절할 수 있는 부품이 구비된 제품을 사용합시다.

낚시 추의 품질과 관련하여서는 현재 국가공인 시험방법이나 단체 규격 등이 없습니다. 납 낚시 추를 대체한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도 기존 납 재질을 사용할 때와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납 낚시 추를 소비자가 선호하는 이유는 어종이나 수심에 따라 가공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대신해서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미세한 중량까지 조정할 수 있는 부품이 구비된 납 대체 제품을 구매한다면 실제 낚시를 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⑤ 사용 후 처리 보관이 용이한 제품을 사용합시다.

제품의 크기가 작고 저가의 제품이어서 낚시 추를 1회 성으로 생각하여 단순 폐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에 영향이 적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1회성 사용은 결국 폐기물의 증가 뿐 아니라 자원낭비를 가져오기 때문에 사용 후 처리 보관 방법에 대한 정보와 보관이 용이한 제품을 사용합시다.

⑥ 환경마크를 인증 받은 제품을 사용합시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로 제품의 환경속성을 판별하여 환경친화 제품임을 인증하는 환경마크의 부착여부를 고려하여 환경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경설명

낚시 또는 그물어업을 할 때 낚시 바늘이나 그물이 물속에 잠길 수 있도록 설치하는 낚시 추는 낚시용 추와 그물추로 구분되며, 주로 납 재질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납이 중금속 중에 비중이 11.4로 제일 크고, 금속재료로서 낮은 녹는점에 가공하기도 쉬우며, 작은 마찰계수에 내식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납은 인체에 유입시 뼈나 뇌 조직 등에 축적되어 신경계와 생식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중금속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는 전국적으로 약 6,000개소의 낚시터(민물 낚시터, 바다 낚시터 등)가 존재하며 낚시는 5백 만 명으로 추정되는 인구가 즐기는 국민적인 여가 스포츠입니다. 최근 주5일 근무제의 시행과 함께 낚시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낚시가 쓰레기 무단 투기, 과도한 미끼 사용, 납으로 된 낚시추 사용 등으로 주변 환경의 훼손뿐만 아니라 중금속 오염 등 수질 오염의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환동해 출장소에 따르면 최근 강릉 속초 등 동해안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선의 그물이나 낚시의 추로 사용됐다가 바다에 버려지는 납의 양을 보면 연간 그물에 사용하는 납 719톤 가운데 15.5%인 112톤이 바다에 유실되고 방파제와 바닷가 등에서 낚시꾼들이 버리는 납도 총 사용량 37톤 가운데 7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납 성분이 수십 년 동안 바다에 쌓이게 되고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낚시허가제와 납 사용 금지법 등의 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낚시추에서 납 제품을 대체하여 아연, 황동, 세라믹, 청동 및 납 코팅 제품 등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세라믹 추의 경우 유해물질의 용출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지만, 비중이 납 추에 비해 적고 추의 무게 조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값은 1천 원대의 납 봉돌보다 2배정도 비싸지만 유실되더라도 자연에 유해하지 않은 안전한 제품입니다. 수질 오염뿐 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납 봉돌 대신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